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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뇨 진단을 받는 순간, '이제는 먹는 것도 조심해야겠구나'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겁니다.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'과일'인데요. 단맛이 강한 과일, 과연 먹어도 되는 걸까요?

 

혹은 어떤 과일은 괜찮고, 어떤 과일은 피해야 하는 걸까요? 오늘 포스팅에서는 당뇨 환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부터 피해야 할 과일까지, 과일 섭취량, 시간,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!

 

 

 

목차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과일, 정말 못 먹는 걸까?

     

    다른 매체에서 보면 "과일은 천연당이라 괜찮다"라는 정보가 참 많이 나와요. 하지만 이는 과일만 먹는 사람인 프루테리언비당뇨인 기준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!

     

    과일 안에는 주로 수분과 당분, 식이섬유, 미량영양소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, 특히 당뇨 환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포도당, 과당, 설탕입니다. 

     

    여러분, 사과 250g과 250ml 콜라 한 캔의 당분 함량이 거의 비슷한 사실을 아시나요? 결국 '천연'이냐 '가공'이냐보다 얼마나 먹느냐가 핵심인 거죠.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한국 성인 당뇨 환저를 대상으로 한 6차 KNHANES 분석에 따르면, 과일 섭취향이 가장 높은 그룹은 HbA1c < 7%의 안정적 혈당 상태를 보일 확률이 3.48배 더 높았다고 합니다 

     

    이는 신선한 과일 섭취가 혈당 조절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.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➡️ 정리하자면, 당뇨 환자라도 과일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. 중요한 것은 종류를 잘 선택하고, 적절한 양과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당뇨 환자에게 좋은 과일 vs 나쁜 과일

     

    그렇다면 당뇨 환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무엇이고, 피해야 할 과일은 어떤 것일까요? 혈당지수(GI), 혈당부하지수(GL), 당분 함량,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 함량 등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1. 좋은 과일 (매일 섭취 가능)


    혈당지수가 낮고, 식이섬유 및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.

     

    1) 사과

    • GI 36~40 / 풍부한 펙틴(식이섬유) → 혈당 상승 속도 억제, 포만감 유지

    2) 배

    •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, GI도 낮은 편

    3) 토마토

    • 과일로 분류되며, 리코펜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GI도 낮음

     

    4) 딸기, 블루베리, 자몽, 체리, 키위(그린)

    • 모두 GI가 낮거나 중간 수준이며, 비타민 C, 안토시아닌,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
    • 특히 자몽은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한다는 일부 연구 결과도 있음
    • 키위는 그린보다 골드가 당도가 높고 혈당지수도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가 필요

     

    국제당뇨연맹(IDF)은 '항산화가 풍부한 베리류 과일'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인슐린 저항성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.

     

     


    2. 주의해야 할 과일 (가끔, 제한적으로 섭취)

     

    당분이 많거나 혈당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양 조절이 필수입니다.

     

    1) 포도

    • GI 53~59 /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해 소량으로도 혈당 급상승 우려

     

    2) 귤, 자두, 오렌지

    • GI 43~48 수준 / 수분과 섬유질은 있으나, 과일 자체의 당분 밀도가 높음

     

    3) 골드키위

    • 그린키위보다 당도가 높아 GI도 상대적으로 높음

     

    이러한 과일은 "간식"처럼 먹지 말고, 반드시 정량(1단위) 내에서 식후 2~3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.

     


    3. 피해야 할 과일 (가능하면 금지)


    단순당 함량이 높고, 혈당지수(GI)가 매우 높아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 있는 과일입니다.

    망고, 바나나, 파인애플, 감, 홍시, 복숭아, 멜론, 참외, 두리안

     

    • 대부분 GI가 60~90 이상이며, 당분 함량이 100g당 15~25g 이상으로 매우 높음
    • 예: 바나나 1개 = 밥 반 공기와 혈당 효과 유사
    • 홍시는 당도와 점도가 높아 혈당이 급격히 오름
    • 망고·파인애플은 숙성도에 따라 GI가 매우 높아짐

     

    특히 식후 디저트나 공복에 이들 과일을 섭취하면, 인슐린 분비에 부담이 커져 당화혈색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.

     


    4. 🔎 ‘혈당지수(GI)’란?


    음식 섭취 후 혈당이 얼마나 빨리, 얼마나 많이 오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.

    • 55 이하: 낮은 GI (추천)
    • 56~69: 중간 GI (주의)
    • 70 이상: 높은 GI (가능한 피해야 함)

     


     

    정리하자면,
    당뇨 환자라고 해서 과일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. 다만, 종류 선택 + 적정량 섭취 + 섭취 시간 조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 혈당에 큰 영향을 주는 과일은 식단에서 제한하거나, 주치의와 상담 후 혈당 변화 모니터링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과일을 먹는 방법

     

     

    1.  좋지 않은 방식

     

    • 통조림 과일, 잼, 말린 과일, 과일 주스는 대부분 첨가당이 포함되어 있으며, 식이섬유가 제거되거나 파괴되어 혈당을 빠르게 올립니다.
    • 주스 형태는 씹는 과정 없이 바로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지수(GI)가 급격히 증가합니다.
      📌 예: 오렌지 1개는 GI 40 수준이지만, 오렌지 주스 한 컵은 GI 70 이상으로 급등

     

    2.  좋은 방식

     

    • 생과일 통째로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소화 속도를 조절해 당분의 흡수를 천천히 유도합니다.
    • 껍질에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(예: 퀘르세틴, 리그난, 플라보노이드)은 혈당 반응을 완화시키고, 장내 미생물 다양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.

     

    미국당뇨병협회(ADA)는 "가공하지 않은 통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"이라고 권고합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과일 먹는 시간 언제가 좋을까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1) 공식 추천 시간: 식후 2~3시간

    • 이 시간은 식사로 인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고, 혈당이 비교적 안정된 시점입니다.
    • 혈당 상승 폭이 줄어들 수 있어 당뇨 환자에게 안전한 타이밍입니다.

     

    2) 보조 방법: 식사 직전 섭취 (거꾸로 식사법)

    •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먼저 먹으면 이후 섭취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 급등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.
    • 일본과 유럽의 임상 연구에서 '섬유질 → 단백질 → 탄수화물' 순의 식사법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효과 있음

     

    3) 공복·식후 디저트는 개인 혈당 반응에 따라 주의 필요

    • 혈당 측정기로 직접 자신만의 혈당 반응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하루에 과일 얼마나 먹을 수 있을까?

     

     

    ✅ 대한당뇨병학회 기준

    • 남성 평균 2단위 / 여성 평균 1단위
    • 1단위 = 탄수화물 약 15g에 해당하는 과일량입니다.

     

    <과일 1단위 섭취량>

    사과 1/3개 (100g)
    바나나 1/2개 (60~70g)
    수박 삼각형 조각 2개
    방울토마토 30개
    딸기 6~8개
    키위 반 개
    곶감 반 개

     

     

    - 키, 체중, 활동량, 복용 중인 약물, 혈당 수치에 따라 개인 맞춤 단위 조절이 필요합니다.
    - 칼로리계산 앱(예: 마이핏니스팔, FatSecret 등)을 통해 탄수화물 양을 확인하는 것도 추천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혈당 높아도 과일 먹어도 될까?

     

    1. 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

     

    • 당화혈색소 9 이상 또는 식전 혈당 180mg/dL 이상
    • 인슐린 투여 중일 경우, 과일 섭취는 일시적으로 제한하거나 전문가 상담 후 재도입 필요
    • 이런 경우에는 혈당 영향이 거의 없는 채소류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
      → 예: 파프리카, 오이, 브로콜리, 셀러리 등

     

    2.  혈당이 안정된 경우

     

    HbA1c가 7 이하, 식후 혈당이 180mg/dL 이하라면

    • 공식 지침에 따라 하루 1~2단위 과일 섭취 가능
    • 단, 반드시 생과일 형태로, 식후 혈당 변화를 체크하며 섭취할 것

     

    2021년 당뇨병학회 저널(JDCP)에서는 "과일 섭취가 혈당을 유의미하게 악화시키지 않으며, 장기적으로 심혈관 위험을 낮출 수 있다"라고 보고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마지막 정리: 등급별 과일 섭취 가이드

     

     

    <등급 과일 종류 특징 및 권장>

     

    1등급 사과, 배, 토마토 매일 섭취 권장 (저당, 고섬유)
    2등급 딸기, 키위(그린), 자몽, 체리 항산화 풍부, 주 3~4회 권장
    3등급 포도, 귤, 자두, 오렌지, 골드키위 당도 높음, 주 1~2회 이내 제한
    4등급 두리안, 망고, 감, 복숭아, 홍시, 멜론, 참외 등 고당도, 혈당 급등 유발 → 가급적 피함

     

     

    당도 외에도 숙성도, 섭취 시기, 동반 음식(예: 탄수화물/지방 포함 여부)도 혈당에 영향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 
     

    이상적인 과일 섭취 방법 요약

     

    • 익지 않은 상태, 단맛이 약한 과일
    • 껍질째 섭취하고
    • 식후 2~3시간
    • 하루 1~2단위 이내로 제한하면 좋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📌 가능하다면 같은 양의 과일을 며칠간 다르게 섭취하고, 식전/식후 혈당 수치를 기록해 개인화된 과일 섭취 가이드를 만들어보세요.

     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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